지난 10일 여수시 히든베이 호텔에서 열린 ‘남해-여수 해저터널 여수시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장충남 남해군수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4.11
지난 10일 여수시 히든베이 호텔에서 열린 ‘남해-여수 해저터널 여수시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장충남 남해군수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4.11

“균형발전 위한 최적의 사업”

“1시간 30분→10분 대폭 단축”

장 군수 “양 지역 큰 축복될 것”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해저터널 건설을 촉구하는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의 염원이 모이면서 동서화합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여수시 추진위원회’는 지난 10일 여수시 히든베이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발족과 동시에 ‘범시민 15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장충남 남해군수는 출범식에 참석해 “양 지역에 큰 축복이 될 해저터널 사업이 곧 현실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서명은 앞서 정부에 전달된 ‘남해군 4만명 서명부’에 이은 대규모 서명운동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해 하영제 의원과 김회재 의원, 그리고 여수 지역 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이용규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 인사와 민간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여수시에 있는 남해군 향우회도 힘을 보탰다.

참석자들은 이날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창출할 시너지 효과와 건설 당위성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여수 추진위에 출범식에 참석하니 감개무량하고 가슴 벅차다”며 “해저터널 건설은 양 지역의 상생 발전뿐 아니라 동서통합의 출발점이자 경남과 전남지역 동반성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오봉 여수시장도 “각계각층 지도자들께서 이렇게 총집결했으니 이번에는 반드시 해저터널을 이뤄내자”며 “여수-남해가 연결되면 관광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규철 여수시 추진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통합, 그리고 경남과 전남의 상생 발전을 위한 유일한 사업이 바로 해저터널”이라며 “남해안 남중권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이 사업은 양 지역의 역량이 모이면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제 국회의원은 “(국도·국지도 5년 계획 예타) 경제성 분석에서 예전보다 높은 점수가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제 관건은 지역균형발전성과 정책성 평가”라며 “우리 후손을 위해서라도 정파를 떠나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힘을 모으자”고 피력했다.

김회재 국회의원은 “지금 시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절실하다”며 “1시간 30분 거리가 10분으로 크게 단축됨으로써 나타날 시너지 효과는 모두에게 축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추진위원회는 향후 범시민 15만명 서명운동과 함께 청와대·국회·정부에 건의서와 청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국회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오른쪽 네번째)를 비롯한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소속 단체장과 부단체장들이 지난 26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촉구 공동 건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3.1
장충남 남해군수(오른쪽 네번째)를 비롯한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소속 단체장과 부단체장들이 지난 26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촉구 공동 건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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