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얀마 군사법원이 9일(현지시간) 군 장병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1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 영문매체(닛케이)가 군부 소유 미야와디TV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사형 선고는 군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 진압에 나선 후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얀마는 사형제도를 유지하면서도 30년간 집행은 한 바 없다.
선고받은 19명은 지난달 27일 양곤 노스오칼라파에서 칼과 곤봉 등으로 장병 2명을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다른 한 명을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기소됐으며 공격 후에는 오토바이와 총도 탈취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상급 법원 항소는 할 수 없으며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만이 사형 선고를 번복하거나 감형할 수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쿠데타 이후 지난 9일까지 아동 48명을 포함한 총 618명이 미얀마 보안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반면 군부 대변인 조 민 툰 준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군경 16명을 포함한 총 248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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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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