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AP/뉴시스] 1일 미얀마 양곤에서 트럭에 탄 경찰이 흘레단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지 두 달을 맞았으며 지금까지 반 쿠데타 시위 중 군부 진압으로  어린이 43명 포함, 최소 53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04.02.
[양곤=AP/뉴시스] 1일 미얀마 양곤에서 트럭에 탄 경찰이 흘레단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지 두 달을 맞았으며 지금까지 반 쿠데타 시위 중 군부 진압으로 어린이 43명 포함, 최소 53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04.02.

언론인 등 유명인사 18명 체포영장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얀마 군경이 3일(현지시간)에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민주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550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이날 군인들이 곳곳에서 시위 참가자들에게 발포해 4명이 숨졌다고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부 몽유와 지역에서 3명, 몬주(州) 타똔에서 1명이 사망했다. 중부 바고에서는 1명이 총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이날 오전 집계 결과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모두 550명이 사망했고 이 중 46명이 어린이라고 발표했다.

미얀마 당국은 이날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2명의 언론인을 포함 18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시위 진압에 나선 군인들이 명령에 불복하도록 선동한 혐의다.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전날 시민들의 의사소통을 막기 위해 전역에서 와이파이(WI-FI) 등 무선 인터넷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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