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A(20대, 남성)씨가 2일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3일 보강 조사를 진행하고 이르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 이목이 쏠린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9시 40분까지 A씨를 조사해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에 대해 취재진이 질문을 쏟아냈지만, A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대기하던 경찰차에 올랐다.

경찰은 이날 첫 조사에서 A씨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큰딸과 직접 만난 이후 범행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동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질문에 잘 대답했으며,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조사 중 범죄심리 분석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 프로파일러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해 중상을 입은 채로 경찰에 검거됐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3일 A씨를 한 차례 더 불러 범행 동기 부분을 조사하고 진술이 확보되는 대로 이르면 당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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