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같은 시간 대비 61명 많아
전국 각지서 산발적 감염 이어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31일 오후 9시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여전히 이어져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것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00명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439명(최종 506명)보다 61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330명(66%), 비수도권은 170명(34%)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새로 추가될 확진자를 고려하면 4월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전국 확진자는 9시 집계치보다 더 늘어 500명대 중후반에서 많으면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7명이 늘어 최종 506명으로 마감됐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95명, 경기 120명, 부산 44명, 전북 22명, 경남·충북 각 20명, 인천·강원 각 15명, 충남 14명, 대전 9명, 대구·경북 각 7명, 울산 5명, 광주 3명, 세종·제주 각 2명이다.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오후 9시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1주일(3.25∼31)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0명→490명→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63명꼴로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47명이다. 여전히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러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과 경남, 충북 등에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노래주점과 관련해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날 부산 노래주점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2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116명을 기록했다. 전북 완주군 목욕탕에서도 이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대전 서구 주점(누적 28명), 대구 중구 사업장(31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47명), 강원 원주시 의원(16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