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왼쪽부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오세훈(왼쪽부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재

박영선 “5년 안에 30만호 공급“

오세훈 “1년 안에 성과낼 것“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공약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TV 토론은 이수봉 민생당 후보까지 참여한 ‘3자 구도’로 진행됐다.

박 후보는 30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반값 아파트 공급을 통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강북 지역의 30년이 넘는 영구임대주택단지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이 영구 임대주택단지 중 34개의 노후 단지가 있는데 여기서 재건축을 시작해 7만 6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밖에 물 재생 센터, 버스차고지 등 시유지에 12만 4000호, 정부가 8.4 대책에서 밝힌 10만호, 총 30만호를 5년 안에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20~30대에게는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평당 1000만원씩 공급하면 20평이면 2억원”이라며 “이게 부담된다면 지분 적립형으로 집값의 10%, 2000만원 내 집을 사고 매년 조금씩 적립해나가는 방식으로도 집을 공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인 가구, 여성안심주거를 위해 16만 5000호를 공급하고 청년 주택 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 후보는 여의도와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등에 대한 재건축·재개발 성과를 1년 안에 내겠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안전진단이 보류된 목동과 상계동 아파트 (거주민들이) 힘들어 한다”며 “압구정,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다. 단지별 도시계획위원회에 계류된 게 2만4800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건축을 당장 들어가자마자 시동을 걸면 1년 안에 가시적인 변화를 얻을 수 있는 단지”라며 “빨리 시동을 걸어 공급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장기 전세 주택 시프트를 2배로 늘려서 7만 가구 공급하고, 청년 월세 지원은 5000가구에서 5만가구로 늘리겠다”며 “1·2가구 주택을 향후 5년간 꾸준히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이 되면 최우선 추진할 정책으로 박 후보는 디지털 화폐 형식의 10만원 재난 위로금, 오 후보는 1인 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 신설을 꼽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천지일보 2021.3.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천지일보 20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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