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429명, 해외유입 18명 발생
누적확진 10만 2582명, 사망자 1729명
서울 145명, 경기 117명, 인천 18명
직장·사우나·교회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0명가량 증가하면서 하루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정체국면에서 지난 한 주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교회와 다중이용시설에서 가족·지인·직장으로 이어지는 n차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내달 있어지는 라마단·부활절 등 종교행사와 4.7보궐선거를 앞두고 확산 가능성을 보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7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0만 2582명(해외유입 757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4일~30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447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52.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47명 중 429명은 지역사회에서, 18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40명, 부산 42명, 대구 12명, 인천 18명, 광주 1명, 대전 11명, 울산 3명, 세종 2명, 경기 112명, 강원 13명, 충북 27명, 충남 4명, 전북 25명, 경북 4명, 경남 15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부산 노래주점과 관련해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28명, 이용자 24명(지표포함), 가족 8명, 지인 4명, 기타 7명이다. 확진 판정일은 지난 24일 12명, 26일 10명, 27일 19명, 28일 30명이다. 추정감염경로는 냉장사업체에서 확진돼 동료·가족에 이어 노래주점으로 전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동해시 일가족 및 음식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족과 관련해 가족 9명(지표포함, +1), 지인 1명이고 음식점과 관련해선 종사자 2명, 이용자 12명(+1), 기타 15명이다.
서울 관악구 직장과 인천 집단생활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관악구 직장과 관련해 종사자 14명(지표포함), 가족 5명, 지인 3명(+2), 방문자 1명이고 인천 집단생활과 관련해선 입소자 24명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원인으로 의료기기·건강보조식품 체험과 판매자 교육 등을 위한 시설에서 공동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대구 동구 목욕탕 관련 3명(누적 22명) ▲대전 서구 주점 관련 2명(17명) ▲서울 관악구 교회 관련 13명(14명) ▲경기 연천군 무도학원 관련 14명(15명) 등 곳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5명, 유럽 9명, 아메리카 4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5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3명이며, 외국인은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45명, 경기 117명, 인천 1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80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전남·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3명 발생해 누적 1729명(치명률 1.69%)이다. 위·중증 환자는 102명이다.
격리해제자는 439명 증가돼 누적 9만 4563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6290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7669건이다. 이는 직전일 2만 735건보다 2만 6934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4%(4만 7669명 중 447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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