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죽 패키지 변천사. (제공: 동원그룹)
양반죽 패키지 변천사. (제공: 동원그룹)

 

양반죽 전분·증점제 첨가물 NO

20년째 1등 브랜드 자리 지켜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동원 ‘양반죽’은 지난 30년간 국내 죽 시장을 이끌어온 국가대표 장수 브랜드다.

양반 파우치 죽은 동원만의 노하우가 담긴 ‘저으며 가열하는 공법’으로 만든다. 동원은 용기 죽에 적용해오던 전통 공법을 파우치 죽에도 적용시켰다. 전통 죽 조리 방식에서 착안한 이 공법은 쌀알과 원재료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식감까지 유지할 수 있는 공법이다.

시중의 죽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죽을 미리 쑤어 뒀다가 나중에 용기에 담고 레토르트 공정을 거쳐 만든다. 죽을 미리 만들어놓기 때문에 공정 과정에서 쌀알이 떡처럼 뭉쳐져 질감이 나빠지며, 레토르트 과정에서 추가적인 열처리를 하기 때문에 쌀알이 뭉개져 버린다.

반면 양반죽은 쌀과 각종 원물 재료를 파우치에 함께 넣고 한 번에 끓여내는 방식으로 열처리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갓 만들어낸 품질 그대로 밥알이 살아있다. 또한 특수 제작한 교반 설비로 지속적으로 죽을 젓는 효과를 구현했기 때문에 쌀알이 뭉치지 않고 알알이 살아있다.

(제공: 동원그룹)
양반 수라죽 4종. (제공: 동원그룹)

일반적으로 죽 제품들은 이러한 현상을 최대한 막기 위해 전분이나 증점제 같은 첨가물을 인위적으로 투입한다. 그러나 양반죽은 죽 본연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죽을 쑤는 동일한 과정으로 고품질의 파우치 죽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양반 파우치죽은 고급 품종의 찹쌀과 멥쌀을 최적의 배합비로 섞어 부드러우면서도 질감이 살아있다. 또한 큼직하게 썰어낸 다양한 자연 원물 재료가 맛은 물론 씹는 맛까지 더해준다.

양반 파우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단호박죽, 밤단팥죽 등 주요 제품을 포함해 총 9종으로 구성됐다. 전복죽은 쫄깃한 전복과 버섯에 각종 신선한 야채로 식감을 더했으며, 쇠고기죽은 고소하게 볶은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넣었다. 단호박죽은 달콤한 단호박과 통단팥을 듬뿍 넣어 달달하면서도 깊은 맛을 담아냈으며, 밤닽팥죽은 달콤한 통팥과 알밤이 가득 담긴 별미죽이다.

또 지난해 10월 한식 가정간편식(HMR) 프리미엄 라인업 양반 수라죽 4종을 출시하며 제품 구성을 강화했다. 양반 수라죽는 기존의 제품들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식재료를 활용해 최상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신규 라인업이다. 차돌, 왕갈비, 문어, 도가니 등 각종 육류와 해산물 등 고급 자연재료를 듬뿍 담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공: 동원그룹)
광주공장 신설 라인 양반죽 공정과정. (제공: 동원그룹)

양반죽은 1992년 출시된 30년 전통의 죽 브랜드다. 지난 2001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죽 시장에서 20년째 1등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반죽은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죽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한 끼 식사로 든든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양반죽은 100% 국내산 쌀과 전통적인 죽 조리 방식으로 엄격하게 만들어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동원은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죽 제품인 ‘동원참치 죽’을 출시하며 전통식품인 죽의 대중화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찾는 건강한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을 판단해 2001년 웰빙 식품의 대표격인 전복죽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당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양반죽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린 출발점이 됐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호박죽, 단팥죽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양반죽은 업계 선두자리에 오르게 된다.

동원 관계자는 “출시 이후 맛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죽의 가치를 높여온 뚝심이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다”며 “신규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더욱 경쟁력 있는 신제품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죽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