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6분경과 7시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뉴시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일본 정부가 ‘일본해(Sea of Japan)’가 아닌 ‘동해(East Sea)’라고 표기한 미국 측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는 25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성명을 발표하면서 표기 사용과 관련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인도태평양사령부 마이클 카프카 해군대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로 발사된 미사일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린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활동은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이번 성명에서는 한국을 일본보다 앞세우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시카이 마나부 관방 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에 동해로 표기한 것을 해명하고 정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시카이 부장관은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입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지(時事) 통신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일본해를 한국식 명칭인 동해라고 표기했다”며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일본해 표기를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결정에 따라 동해를 일본해로 지칭하며 사용했다. 앞서 지난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한 연설에서 ‘일본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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