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NPC·전인대) 개막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NPC·전인대) 개막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친서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18~19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 중인 상황에서 전달됐다. 중국이 미국 견제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리룡남 신임 중국 주재 북한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시 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존하기 위해 북한 및 기타 관련 당사국들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새로운 형세 아래에 북한 동지들과 손을 잡고 노력하고 싶다”며 “북·중 관계를 잘 지키고 견고히 하며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의 사회주의 사업이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양국 인민들이 더욱 행복하게 하고 싶다”면서 “현재 100년 만의 정세변화와 세기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첩됐다. 국제적 및 지역적 형세가 심각히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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