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한 10대의 장례식에서 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이 10대는 시위 과정에서 군경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출처:AP/뉴시스)
21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한 10대의 장례식에서 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이 10대는 시위 과정에서 군경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출처:AP/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얀마 반군부 시위가 21일에도 계속된 가운데 또다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가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중부 몽유와 지역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시위 참여자 한 명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다 군경이 쏜 총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전날까지 최소 24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히며 “실제 사망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했다.

또 쿠데타가 시작된 이후 2330명이 체포되고 1980명이 구금됐거나 기소된 상태라고 AAPP는 전했다.

쿠데타 규탄 시위는 주말에도 만달레이와 양곤 등 전국 도시에서 지속됐다. 군경의 무차별 유혈 진압에 대응해 소규모 게릴라식 시위가 이어졌다.

군경은 13개 주에서 60여개 이상의 학교를 점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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