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25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1.3.25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25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1.3.25

기독교 행동, 목요기도회 시작

미얀마 군부 쿠데타 적극 규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기도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기독교청년아카데미,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개신교단체들이 연대한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마련했다.

기도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도회에서 1980년 5월 광주민주항쟁과 2017년 광화문 촛불의 기억을 떠올리며 미얀마 군부의 시민들에 대한 학살 중단, 미얀마 민주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얀마의 민주와 자유를 위한 간절한 염원으로 억울하게 희생되는 자매와 형제들을 위해, 미얀마 곳곳에서 투쟁하는 이들을 지켜달라” “미얀마 군부가 참회하고 자국민을 향한 총구를 거두게 해달라”는 기도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1980년 5월의 광주, 그리고 2017년 촛불항쟁을 기억하고 폭압적 권력에 맞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앞서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은 지난 18일 출범식을 열고 미얀마 군부에 쿠데타 중단을 촉구하며 “미얀마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민주와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전 세계 모든 에큐메니컬 공동체와 함께 끝까지 연대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주 목요일 미얀마를 위해 기도하고, 온·오프라인 캠페인 및 모금과 미얀마 등 아시아의 민주화 역사를 학습하는 모임 등을 통해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미얀마 시위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시민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25일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32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희생자 202명을 기록한 이후 열흘만에 120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나왔다. 희생자들의 90% 이상은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25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1.3.25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25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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