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서 저소득층 저장강박 가구를 방문해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청소, 정리정돈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2
서울 송파구에서 저소득층 저장강박 가구를 방문해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청소, 정리정돈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2

오는 22일부터 주거 환경정리… 정신적 상담·치료 지원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치매, 저장강박증 등으로 물건을 쌓아둔 채 비위생적 환경에서 살아가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도와준다고 12일 밝혔다.

저장강박이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그 원인은 확실지 않지만 어떤 물건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보관‧정리할 것인지에 대한 가치평가를 쉽게 내리지 못하고 일단 저장해둔다.

구는 저장강박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저소득 가정 10가구를 선정하고 오는 22일부터 주거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

먼저 전문업체가 폐기물 처리, 청소, 수납, 도배·장판, 소독 등 주거 환경정리에 나선다. 또한 정신적 상담·치료가 필요한 가구는 송파구 보건지소 정신건강복지사업을 연계해 심리 상담과 치료도 지원한다.

대상자에 대한 정리수납 교육을 병행해 스스로 깨끗한 주거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후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여러 기관과 힘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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