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까지 428명 신규확진… 내일 400명대 중반될 듯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내일(10일)은 4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2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405명)보다 23명이나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발생한 확진자를 살펴보면 경기 183명, 서울 129명, 인천 22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34명(78.0%)이 나왔다. 비수도권(94명, 22.0%)에선 울산·충북 각 21명, 강원 18명, 부산 7명, 전북·경남 각 5명, 충남·경북 각 4명, 대전 3명, 전남·제주 각 2명, 대구·광주 각 1명 등이 발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에서만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가 이날 자정에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남은 시간 동안 발생할 신규 확진자 수를 감안하면 오는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 300~400명대를 계속 유지 중이다. 최근 1주일(3일~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13.1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에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대규모 사업장에서도 무더기 감염이 속출했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7명이다.

외국인·병원·가족 모임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집단발생과 관련해 동두천시 임시선별검사를 통해 3명의 외국인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다.

이외에도 ▲강원 홍천군 가족 관련 6명(누적 7명) ▲경기 의정부시 병원 관련 15명(16명) ▲충북 제천시 사우나 관련 8명(9명) ▲충북 음성군 유리제조업 관련 6명(24명) ▲광주 서구 콜센터 관련 32명(118명) 등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이날 0시 기준 6만 4111명이 신규로 접종을 받아 1차 접종자 누계는 총 38만 3346명이다. 접종률은 49.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