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대미산성 주변 고구려, 백제, 신라 유물 한가득
[홍천] 대미산성 주변 고구려, 백제, 신라 유물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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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홍천=김성규 기자] 12일 강원도 홍천군 남산 여우고개 산길 주변 대미산성에 남아 있는 고구려성 앞에서 이재준 역사연구가와 이병규 홍천문화재 보존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3.18
[천지일보 홍천=김성규 기자] 12일 강원도 홍천군 남산 여우고개 산길 주변 대미산성에 남아 있는 고구려성 앞에서 이재준 역사연구가와 이병규 홍천문화재 보존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3.18

붉은 와편 다수 발견, 고구려성 뒷받침

성곽 주변 문화재 발굴 및 보존 필요

[천지일보 홍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홍천군 덕치리 여우고개와 인근 농경지 등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시대의 기와 조각(와편) 등 유물이 ‘우르르’ 나왔다.

지난 12일 이재준 역사연구가와 이병규 홍천문화재보존회 회장, 한국역사문화연구회 등 관계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홍천 대미산성(大彌山城) 탐방에 나섰다.

탐방을 이끌어가는 이재준 역사연구가는 대미산성 유적이 있을 만한 여우고개를 오르며 산 중턱에서 갑자기 손으로 한 곳을 가리키며 “(사각형 모양으로 튀어나온 곳) 저곳부터 이곳까지가 바로 치성(성의 구조물 일부)”이라고 알렸다.

이 역사연구가는 이곳 주변에서 나무 아래 흙과 함께 쌓여 있는 낙엽을 손으로 몇 번 휙휙 치우니 백제 연질 토기와 기와가 나온다며 기뻐했다.

여우고개 탐방을 이어가는 중 답사팀은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들여쌓기로 정연하게 축조한 것을 봐도 고구려성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곽 위쪽은 오랜 세월을 이기지 못해 큰 돌들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성곽 아래를 둘러보던 중 고구려 건축의 특징인 붉은 기와가 다수 발굴돼 더욱 확신에 찼다.

그와 함께 여우고개 성벽 주변과 덕치리 일원(벌력천변의 고대 토성지) 밭에서는 백제와 신라시대의 토기와 와편 등이 다수 발굴됐다.

[천지일보 홍천=김성규 기자] 12일 강원도 홍천군 여우고개 산길에서 내려다본 덕지천(좌), 대미산성 유적지와 주변 농경지에서 나온 다양한 시대의 토기, 기와 격자 등 유물들(우).ⓒ천지일보 2021.3.18
[천지일보 홍천=김성규 기자] 12일 강원도 홍천군 여우고개 산길에서 내려다본 덕지천(좌), 대미산성 유적지와 주변 농경지에서 나온 다양한 시대의 토기, 기와, 격자 등 유물들(우).ⓒ천지일보 2021.3.18

이재준 연구가는 “실지 대미산성은 강원도 여러 성지 가운데 영월 정양산성과 더불어 고구려 유적일 가능성 매우 높으며 현존하는 석축은 노출 부분이 얼마 안 되지만 발굴할 경우 장관일 것이다”고 말했다.

또 “성안에서 고구려계의 적색 와편과 무수한 신라 와편이 산란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벌력천변의 고대 토성지 전면 유적에서도 많은 와편과 토기가 산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병규 홍천문화재 보존회 회장은 “홍천 대미산성의 재발견은 홍천의 자랑거리로 고구려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대미산성을 국보급으로 지정되게 하고 이곳을 관광자원으로 지역 발전경제와 문화재 보존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영이(가명, 여, 홍천군 동면 성수리)씨는 “평소 농사일도 바쁘고 몸도 아픈데 그냥 지나치던 대미산성 유적지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인지 처음 듣게 됐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군청 등 문화재 관련 기관에서 개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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