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호로고루 삼족오 석상 제작. (제공: 연천군청) ⓒ천지일보 2021.3.9
연천군이 제작, 설치한 호로고루 삼족오 석상. (제공: 연천군청) ⓒ천지일보 2021.3.9

[천지일보 연천=송미라 기자] 연천군 장남면 주민자치위원회가 9일 호로고루(사적 제467호)에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고구려를 상징하는 삼족오 석상을 제작해 설치했다고 밝혔다.

‘삼족오’란 태양 속에서 산다는 상상속의 동물로 세발 달린 까마귀를 말한다. 이는 고구려 시대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로 고구려는 삼족오를 국조로 삼아 깃발에 쓰는 등 장식물로 사용했으며 고구려 고분 벽화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호로고루는 연천을 대표하는 고구려 3대 성 중 하나로 연천에는 호로고루성 외에도 당포성, 은대리성이 있다.

유택종 주민자치위원장은 “호로고루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좀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단순히 왔다 가는 것이 아니라 고구려의 역사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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