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24일 아파트 경비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는 기흥구 언남동의 한 아파트단지를 방문해 얘기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2.24
백군기 용인시장이 24일 아파트 경비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는 기흥구 언남동의 한 아파트단지를 방문해 얘기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2.24

경비원 집회 방문해 위로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24일 일자리를 잃은 경비원 9명이 집회를 하는 기흥구 언남동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이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1월 20일 기존 경비용역업체의 계약만료로 다른 업체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아 경비원 9명이 실직했다. 기존 소속된 업체로부터는 1월 31일 근로계약이 만료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경비원들은 지난 9일부터 아파트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집회에 참가한 경비원들은 “통상적으로 업체가 바뀌어도 전원은 아니더라도 일부는 고용승계를 해준다”며 “이 같은 조치는 지난 몇 년간 일한 경비원들에게 부당찬 처사”라고 호소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일자리를 잃게 된 심정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위로라도 드리고 싶어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많은 주민들이 힘을 보태주고 있고, 시 차원에서도 중재나 협의 등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21일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자체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입주자대표회와 관리사무소장이 회의를 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시는 이 아파트 입주자의 30%가 동의해 시에 감사청구를 요청할 경우 이에 대한 감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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