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 집쿡마켓 온라인몰 오픈 관련 이미지. (제공: 디딤)
디딤 집쿡마켓 온라인몰 오픈 관련 이미지. (제공: 디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43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4% 늘었다. 식품시장에도 비대면 소비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이 지난 2019년 26조 7000억원으로 2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40조원을 넘었다. 이는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 서비스(피자·치킨· 등 배달서비스)의 인터넷·모바일쇼핑 거래액을 합한 것이다.

이중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78.6% 증가한 17조 4000억원, 농·축·수산물은 71.4% 오른 6조 1000억원이다. 음·식료품은 19조 9000억원으로 48.3% 늘었다.

거래 수단별의 경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0.0% 증가한 35조 1000억원이며 인터넷쇼핑은 36.5% 오른 8조 3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식품회사들도 온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하반기에는 육류로 유명한 맛집들과 협업해 간편식을 개발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소포장 육류 간편식 제품을 기존 23종에서 30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는 대형마트나 정육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신선도를 확인하고 육류를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는 현상에 따른 것이다.

동원그룹은 올해 온라인 판매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동원F&B 온라인사업부의 식품 전문 쇼핑몰(동원몰)과 동원홈푸드 HMR사업부의 온라인 장보기마켓(더반찬&), 동원홈푿 금천사업부의 축산 온라인몰(금천미트)을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 부문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12월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대폭 확대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을 선보여 유제품, 건강기능식품, 신선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공식 온라인몰(CJ더마켓)의 유료 멤버십 제도를 개편했다. 구매 혜택을 확대하고 가입장벽을 완화했으며 전용 할인행사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렸다. 아울러 ‘스튜디오 더마켓’을 오픈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집콕족의 간식 소비 증가에 따라 온라인몰(삼양맛샵)에서 삼양식품의 라면과 스낵으로 구성된 ‘삼양슈퍼 간식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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