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사업 먹거리인 ‘콜드체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공: 현대글로비스) ⓒ천지일보 2021.2.10
현대글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사업 먹거리인 ‘콜드체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공: 현대글로비스) ⓒ천지일보 2021.2.10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사업 공략에 나섰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 사업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먼저 국내에선 작년 말 SSG닷컴 신선상품 배송차량으로 1톤 콜드체인 전기트럭 1대를 시범 투입했다. 지난달 전기차 급속충전기 3기를 설치했으며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실시 중이다.

올해 점차 콜드체인 전기배송차 투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콜드체인 전기배송차는 신선도가 중요한 냉장·냉동 제품을 배송하는 만큼 단열 성능이 높은 설비를 탑재했으며 온도를 실시간 체크해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모니터링 장비도 설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5월 중국 콜드체인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는 등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국 농식품을 내세워 중국 콜드체인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립한 중국 칭다오(青島)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를 2025년까지 운영해 한국 농식품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우리 농식품을 비롯해 현지 신선식품 물류 업무까지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물류, 완성차 해상운송, 신사업(콜드체인) 등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27억 달러(184조 340억원) 수준이고 2025년엔 두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한 산업이다. 국내 역시 신선식품 배송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의약품 수요로 인해 콜드체인 물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콜드체인 시장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역량을 발휘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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