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집 전경. 경남도는 올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휴양 분야에 4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1.2.6
숲속의 집 전경. 경남도는 올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휴양 분야에 4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1.2.6

치유 숲 조성 등 267억 편성

산림 가치증진·보호예방 집중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경남도가 올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휴양 분야에 4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할 산림휴양 수요에 대비하고자 다양한 휴양시설을 확충하고 기존시설을 보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올해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는 ‘보다 가치 있는 산림자원 조성 및 산림휴양복지 증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산림재해 예방’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산림 분야 예산을 상반기 67% 이상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산림휴양시설은 93개소가 운영 중이다. 자연휴양림 16개소, 치유의 숲 4개소, 산림레포츠시설 1개소, 산림욕장 20개소, 생태숲 11개소, 수목원 5개소, 박물관 1개소, 유아숲체험원 19개소, 목재문화체험장 7개소, 정원 9개소로 집계됐다.

도는 올해 조림·숲가꾸기 사업으로 산림자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산림 휴양시설을 점차적으로 확대한다. 자연휴양림 13개소 조성·보완에 139억원, 치유의 숲 3개소 조성에 42억원, 산림욕장 보완에 5억원, 숲길 보완과 연결사업에 81억원을 투입한다.

또 ▲모험형 산림레포츠 시설 2개소 조성에 48억원 ▲유아숲체험원 5개소 조성에 9억원 ▲목재문화체험장 2개소 조성에 38억원 ▲수목원 4개소, 생태숲 3개소 조성 보완에 34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휴양시설을 찾는 도민에게 산림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18억원을 투입해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등 52명을 배치한다. 

이밖에도 자연휴양림, 생태수목원과 연계한 ‘금원산 항노화 치유힐링단지 조성’ 기본 계획용역을 추진해 산림휴양 치유시설의 중장기적 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다.

정석원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코로나로 도민의 피로감이 높고 산림휴양시설 이용도 제한적이나 향후 숲을 통한 휴양과 치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조성 중인 27개소 시설에 대한 원활한 추진과 새로운 복지시설 확충 등에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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