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12.30
강인규 나주시장.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12.30

광역철도망 등 선도정책 추진

11개 지자체 연대 마한사 복원

생산자·소비자 상생농업 정착

SRF 열병합발전소 해결에 집중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시민안전과 민생경제 안정을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시 승격 40주년이자 민선 7기 후반기가 본격 시작되는 2021년, 나주 미래 100년 시민의 삶을 이끌 기초를 세우는데 전념토록 하겠습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29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새로운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문명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개방과 통합의 나주, 도약과 행복의 나주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면서 “호남의 중심,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를 향해 담대한 동행에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위기를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극복하자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12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2021년 새해 시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나주시는 지역발전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선도정책 과제 추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인규 시장은 “나주는 변함없는 전남 서남부권의 교통 요충지”라며 “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광주도시철도 2호선 사업과 연계한 순환형 광역철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 계획이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공동협력 체계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시행한 ‘역사문화도시 정비법’에 맞춰 마한사 복원 체계화에도 나선다.

문화재청 ‘역사문화권 정비 기본계획’에 나주시의 계획을 반영시킴으로써 국비확보는 물론 사업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시장은 “마한사 복원은 무엇보다 관련 기관 간 연대가 중요하다”며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11개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연대를 통한 공동대응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산강 생태 복원 ▲광역철도망 구축 ▲마한사 복원은 차기 대선 국정과제 채택을 통해 확실한 추진동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에너지신산업 중심의 미래형 신산업 적극 육성에도 나선다.

시는 지난 2018년 11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비전을 선포하며 그동안 에너지산업 4개 단지 지정을 완료함으로써 에너지산업의 기반을 조성했다.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 등 10개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도약하는 꿈을 착실히 실현해 가고 있다.

새해는 비전 실현 3년차로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폭넓게 확산시킴은 물론 강소연구개발특구 운영과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등 세부 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강 시강은 “한전공대 2022년 3월 개교는 우리 나주 미래 성장 동력의 큰 축”이라며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인가, 건축 인·허가 등 시 차원의 신속한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함은 물론 진입도로 개설과 가스, 통신 등 도시기반시설 공사도 속도감 있게 병행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함께 행복하고 정을 나누는 따뜻한 나주공동체를 추진한다.

코로나19 방역과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는 올해도 변함없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강 시장은 “보건기관 확충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시민 참여형 감염병 예방 관리체계 구축과 찾아가는 건강 돌봄 서비스로 시민 건강안전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세계보건기구가 공인하는 국제안전도시 인증 획득도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과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다 함께 돌봄센터 3호점 개점을 통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등 안심보육 환경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며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과 대학 진학 축하금 지급, 학교 교육시설 개선사업 지원 등 다양한 교육 지원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양성은 물론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주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행복한 상생 농업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로컬푸드 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현정부 핵심 농정시책인 지역 선순환 먹거리체계 구축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강 시장은 농촌지역의 고령화·과소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선순환 먹거리체계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본점을 생활SOC 복합화사업과 연계해 빛가람동에 신축하고 광주권 협력매장도 확대 개설할 계획이다.

또 ▲농산물 제2가공센터 시설 새롭게 구축 ▲안전성 분석실을 설치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식재료 공급지원 등 지역농산물의 안전먹거리 공급기반 확대 ▲농어민 공익수당 ▲기본형 공익직불제 ▲농업인 월급제 이자지원 사업 등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주지역에 최근 3년간 과수 개화기에 발생한 피해가 2000여㏊에 150억원을 초과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열풍 방상팬과 미세살수 장치를 28㏊에 우선 설치하고 저온피해 경감 시스템 개발도 병행 추진해 재해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자치시대에 걸 맞는 시민을 위한 행정체계를 만든다.

강 시장은 “나주시는 승격 40주년을 맞이한다”며 “지난 40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미래 100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사랑방 모임 등 형식에 구애 없는 시민과의 대화를 수시로 개최하고 시민과 시정을 잇는 온라인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소장으로 직소민원 책임관을 지정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직내부 소통 강화와 소통라운지 밴드 운영을 통해 부서 간 협업체계도 더욱 견고히 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위기상황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격변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시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관련 문제 해결에도 입장을 밝혔다.

강인규 시장은 “나주시 최대 현안인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새로운 협의체를 빠른 시일내 구성, 나주시민의 뜻과 이해 당사자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대안 제시는 물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그는 “나주 미래 100년의 꿈과 희망이 담긴 사업들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가 늘 꿈꾸고 바라는 ‘온 시민이 행복한 나주,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를 함께 열어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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