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천지일보 2020.12.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천지일보 2020.12.23 

與 “정쟁의 자리로 변질해선 안 된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여야는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초반부터 고성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국무위원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했고 ‘영혼은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라는 의심을 갖게 한다”며 “변 후보자는 즉시 자진사퇴하고, 용기가 없다면 임명권자가 즉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변 후보자는 지난 4일 후보자로 지명된 후 11일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고 18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면서 “(22일에는 심지어) 특정 정당에 찾아가 사과를 했는데 이미 장관이 된 것 같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는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는 자리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후보자에 대한 의혹) 보도가 많았는데, 국민 앞에 의혹을 해소하는 곳이 청문회장”이라며 “정쟁의 자리로 변질시키지 말고 정책에 대해서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국민께 내용을 밝혀드리는 것이 국토위의 역할”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국민의힘이 어떤 당이냐. 박덕흠, 전봉민 의원 등 마피아를 생산한 당, 평균 48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당”이라고 지적했다.

청문회 자리에서 일부 의원의 예를 가지고 야당을 비판한 김 의원의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야의 공방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변 후보자는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의 요청으로 다시 한 번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2.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2.23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