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출처: 뉴시스)

1주간 일일 평균 949명 발생

“한달전 대비 2배 이상 급증”

“감염경로, 종교시설 가장많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앞으로 하루 최대 1000명에서 1200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감염재생산지수가 1.28정도이고 저희가 추계, 감염재생산지수의 통계적인 수치로 확진자 수를 예측을 하면 다음 주에는 1000명에서 1200명 사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28이라는 것은 1명이 최소 1.28명 이상에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듦으로 인해서 환자가 감소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도 “동부구치소 등 이런 대규모의 큰 집단발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좀 더 확진자 숫자가 초과해서 발생할 그런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949명으로, 직전 1주보다 287.3명이 증가했고, 한 달 전에 대비해선 2배 이상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1

정 본부장은 “권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수도권 712명, 경남권 83명, 충청권 68명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초과한 상황”이라며 “또 경북권 47명, 호남권 35.9명, 강원권 21.7명, 제주권 19.1명의 발생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 설치·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와 관련해선 “PCR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가 총 18만 9000여건이 시행됐다”며 “현재까지 479명이 확인돼 검사 양성률은 0.25%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집단발생과 관련해선 신규로 발생한 집단발생은 총 34건으로, 이 중에 가장 많은 감염경로는 종교시설이 가장 많았다”며 “그다음에는 의료기관, 요양시설이었으며, 사업장, 교육시설, 스키장, 교정시설, 건설현장 등을 통해서도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간의 사망자는 81명 발생했다. 사망자의 추정 감염경로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의료기관에서 노출된 인원이 40명 정도로 절반에 해당했다. 60세 이상의 사망자는 77명이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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