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가 4일 오전 자승 전 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출처: 불교닷컴)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가 4일 오전 자승 전 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출처: 불교닷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노조와 조계종 산하 나눔의집 공익제보자들이 ‘2020년 올해의 재가불자상’을 받는다.

불교시민단체인 참여불교재가연대는 ‘2020년 올해의 재가불자상’ 수상자로 조계종 노조와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일동을 공동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조계종 노조는 감로수 비리의혹 검찰 고발 등 불법적인 종무행정을 지적해 해고 2명, 정직 2명 등 종단의 인사 불이익 등을 감수하면서도 종단의 민주적 운영과 집행을 요구하며 종단내 자정과 더불어 종교내의 인권, 노동, 내부감시 등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고 참여불교재가연대는 평가했다.

MBC ‘PD수첩’이 보도한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 방송 화면 캡쳐. (출처: MBC ‘PD수첩’)
MBC ‘PD수첩’이 보도한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 방송 화면 캡쳐. (출처: MBC ‘PD수첩’)

나눔의집 공익제보자들에 대해서는 나눔의집 후원금을 비롯한 이사진과 운영진의 비리와 파행 운영의 문제점을 폭로했고,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국내외 대다수 언론을 통해 72억에 달하는 후원금의 부적정한 유용과 부실한 관리 등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가불자상과 함께 시상되는 길벗상과 두레상은 각각 참여불교재가연대 충주지부 이장성 지도법사와 ㈜동원글로벌 고정필 대표가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2020년 올해의 재가불자상 시상식’ 행사에서 진행된다.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는 교단과 사회의 청정한 변화와 봉사, 회향의 삶을 지향하는 재가불자들의 네트워크로 1999년 창립된 불교계 NGO단체다.

이들은 한국의 재가불자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2002년부터 ‘올해의 재가불자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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