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최대 고비로 보고 올해 연말까지를 ‘1000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선포한 가운데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내걸린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 포스터를 지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최대 고비로 보고 올해 연말까지를 ‘1000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선포한 가운데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내걸린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 포스터를 지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5

전주 대비 80여명 증가해
이동 줄이는 필요성 강조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최근 1주간 일 평균 국내 발생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87.9명으로 전주 대비 8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국민 개개인이 약속을 취소하고 이동을 줄이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4 수준이며 환자 1명이 1.4명 정도를 감염시키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이를 1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유행의 크기는 계속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된 이후 이동량이 20% 내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거리두기가 좀 더 잘 지켜지면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간 지역사회에 잠재된 감염이 누적돼 있어 아직까지 이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단장은 “최근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가 약 20% 정도로 전주 대비 증가하는 추세”라며 “중앙과 지자체에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접촉자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감염 확산의 규모와 사례가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위험이 꺾일 때까지 모임을 취소하고, 전국적인 유행을 막기 위해서 이동을 자제해 주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모든 모임을 취소하시고 거리두기에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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