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과 만찬을 위해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 배성범 법무연수원장과 강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2020.11.03.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과 만찬을 위해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 배성범 법무연수원장과 강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2020.11.03.

“사회적 강자 범죄 엄벌하는 국민 검찰 돼야” 강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부장검사들에게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33~34기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에 나섰다. 이곳은 윤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근무하는 곳이기도 하다.

윤 총장은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개혁의 방향성을 짚었다. 단순히 개혁만을 외쳐선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협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게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윤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어쩌면 검찰이 지켜야할 당연한 의무일 수도 있으나,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보여준 그의 모습에 비춰 기본적인 원칙을 떠나 현 상황에 대한 단호한 표현으로 읽힌다.

또 윤 총장은 “부장으로서 부원들에게 친한 형이나 누나와 같은 상담자 역할을 하고 일체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팀워크를 잘 만드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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