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 통해 사망사례 26건 분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질병관리청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향후 접종 계획 논의가 24일에 열릴 예정이지만, 일단 예방 접종은 계속될 방침이다.

질병청은 23일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이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고 중증사례 사망 1건을 포함해 사망신고 사례 26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피해조사반은 22일 오후 4시까지 집계된 중증 사례 신고 이후 사망한 1명을 포함한 26명의 사례를 대상으로 연관성을 검토했다.

대상사례 26명을 포함해 이날 오후 1시까지 신고된 사망자는 전체 36명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분석 자료 추가 검토를 위해 24일 오전 회의를 다시 열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접종 계획에 대한 논의를 더 진행하지만, 이날 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 밝힌 만큼 예방 접종은 계속된다.

특히 지금보다 예방 접종 일정이 미뤄질 경우 독감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에 확실한 근거가 없다면 예방 접종을 그대로 이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11월 즈음해서 유행이 시작된다. 하지만 독감 백신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백신을 접종한 뒤 2주 뒤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접종 계획이 더 미뤄진다면 백신을 맞지 사람과 백신을 맞고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로 독감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했다.

이럴 경우 지금 사망자 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현재 지난 13일부터 만 13~18세 이하 대상으로 무료 예방 접종이 시작된 것을 시작으로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이 재개됐다. 오는 26일부터는 만 62~69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재개될 예정이다.

생후 6개월~만12세 이하 어린이 백신과 임신부 백신 등은 국가 조달 물량과 별도로 의료기관 등에서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을 한 뒤 비용을 청구하면 정부가 정한 가격대로 상환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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