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 시민단체를 비롯해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등이 6일 아산시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동복지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6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 시민단체를 비롯해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등이 6일 아산시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동복지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6

‘2020년에는 11개월 단기계약’

“고용불안 하루빨리 해소할 것”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는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아동복지교사를 하루빨리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아산 시민단체를 비롯해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등이 6일 아산시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동복지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아산시는 2020년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과연 아산시가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아동복지교사는 보건복지부에서 국비를 지원해 채용된 인력”이라며 “현재 아산시 아동복지교사는 아산시청에서 주 40시간을 근무하는 지역사회복지사, 지역아동센터 2곳에서 주 25시간을 근무하는 전일제 교사 9명, 지역아동센터 1곳에서 주 12시간을 근무하는 단시간제 교사 13명 등 22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년째 일하고 있던 아동복지교사를 해고하고 1년씩 계약하던 아동복지교사들을 2020년에는 11개월 단기계약을 했다”며 “퇴직금조차 주지 않는 아산시의 직고용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용 불안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충남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당진시, 보령시, 부여군, 서산시, 서천군, 세종시, 예산군, 천안시, 청양군, 태안군, 홍성군 등 14개 시군이 아동복지교사 중 주 40시간 노동을 하는 지역사회복지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금산군과 아산시만 지역사회복지사를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산시는 충남의 다른 지자체들이 보건복지부 정부지침을 받아들여 아동복지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안정을 실천했듯이 노동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아산시는 직고용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하루빨리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산시에 아동복지교사의 차별과 고용불안 해소, 아동복지교사에 대한 해고 철회, 아동복지교사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아동을 보호하고 교육하며 돌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동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이뤄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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