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25개 서울시 구의사회 회장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사국가고시 추가시험 문제에 대한 의료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제공: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25개 서울시 구의사회 회장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사국가고시 추가시험 문제에 대한 의료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제공: 국민권익위원회)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회장단이 5일 오전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문제해결을 위한 집단민원 조정 신청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접수했다.

권익위는 의료계의 민원신청을 접수받아 최근 현안이 되는 전국 의대 4학년생들의 의사국가고시 응시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선다고 밝혔다.

권성택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은 “제자들인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권익위 신문고를 찾게 됐다”며 “권익위가 국민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의대생들의 국시문제를 잘 풀어주시길 정중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민원을 신청한 이향애 성북구의사회 회장(前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권익위는 국민신문고 기관으로서 의료계가 최후로 기댈 수 있는 기관”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를 잘 풀어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의사국가시험은 실기와 필기로 구분되며, 각각 별개의 시험으로 시행된다. 실기시험의 경우 응시대상인 3172명의 14%인 446명만 접수한 상태에서 지난달 6일 마감됐다. 의료계에서는 실기시험 재응시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시험인 필기시험은 오는 6일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전현희 권익위 위원장은 “국민들이 함께 공감해야 해결이 가능하다”며 “우선 이번 달 6일부터 접수가 예정돼있는 필기시험은 의대교수들과 의료계 선배들께서 학생들이 반드시 응시할 것을 잘 설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권익위는 오늘 접수된 고충민원에 대해 관계기관·단체 의견청취, 대국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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