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시·자치구 종합… 동작구·구로구 2건 가족 감염

동대문구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3차 검사서 확진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연휴 사흘째인 3일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소 13명이 발생했다.

감염경로 불명, 가족간, 직장 감염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서울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감염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소 13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 구로구에서 각 2명, 노원‧중랑‧강북‧마포‧은평‧중랑 등에서 각 1명이다.

서울 자치구들이 공개한 내용을 종합하면 마포구에서는 가족 간 감염 사례 1건(마포구 174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마포구 174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마포구 17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일 증상이 발현돼 검사결과 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서북병원에 입원했다.

동작구에선 기존 확진자인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사례 2건(240~241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동작구 240~241번 확진자는 각각 관내 237번, 23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진자인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두 2일 동작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3일 확진판정됐다.

중랑구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1명(191번 확진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면목본동에 거주하는 191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발현됐다. 그는 2일 중랑구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았고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에선 가족간 감염을 통해 감염된 사례 1건을 포함해 총 2명(185~186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고척1동에 거주하는 185번 확진자는 동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2일 동작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5동에 거주하는 186번 확진자는 관내 18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가족의 확진에 따라 2일 검사를 받은 뒤 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74명으로 집계됐다.

대치동 주민들은 가족의 확진판정으로 자가 격리를 해오다 격리해제 전 강남구보건소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자가 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거주지를 제외한 관내 동선은 없다.

관악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3명(394~396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94~395번 확진자는 부천시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동대문구에서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1명(156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청량리동 거주자인 156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과 30일 각각 시립동부병원에서 1차, 2차 선별검사를 받았으나 코로나 감염여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달 2일에 실시한 3차 선별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북구는 146번 확진자의 관내 동선을 공개했다. 146번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카페 분나 마프라트(BMT 커피)에서 머물렀다.

그는 식사 외 시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CC(폐쇄회로)TV가 부재해 접촉자 특정이 불가한 상태다.

이에 강북구는 이날 오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지난 25일 오후 3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BMT커피(오현로28길19) 방문객은 강북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146번 확진자는 관내 월계로에 위치한 종교시설에 24~26일, 29~30일 오전 5시부터 5시20분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했다. 당시 확진자는 마스크를 부분적으로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북구는 접촉자 5명을 확인하고 그 외 같은 시간대에 방문자를 전원 검사할 예정이다.

서초구에서도 확진판정을 받은 관내 구민의 동선을 공개했다.

방배3동에 거주하는 198번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오후 12시 17분부터 오후 1시 7분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반포로176) 지하1층에 머물렀다. 같은 날 오후 8시 21분부터 9시 13분까지는 롯데마트 서초점(서초대로38길 12)에 들었다. 그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서초2동에 거주하는 199번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 2분부터 오후 2시25분까지 서일스포츠센터(서울로21길 2)수영장에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해당 스포츠센터 출입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방역당국은 동시간대 이용자에게 유증상시 검사를 안내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아울러 타지역 확진자의 관내 동선도 공개했다.

용산구 121번 확진자는 지난달 24~25일 오전 6시 8분부터 오후 8시까지, 26일에는 오전 7시 48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서울서초우체국(동산로19)에서 근무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서초4동 우편 배송업무를 했다.

그는 우편 배송 업무시 마스크를 착용했다. 서초구는 접촉자 동료 1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4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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