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유산 명동예술극장.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9.29
서울미래유산 명동예술극장.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9.29

매월 스토리가 있는 ‘이달의 미래유산’ 선정… 카드뉴스‧이벤트

내달 5일부터 미래유산 SNS이벤트… 햄버거 쿠폰 100개 상품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올해 9월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명동예술극장, 세종대왕기념관, 동요작가 윤극영 가옥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매월 해당 월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미래유산을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10월의 미래유산’에는 1936년 10월 7일 개관한 ‘명동예술극장’ 1973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개관한 ‘세종대왕기념관’ 2014년 10월 27일 문화시설로 시민에게 개방된 ‘윤극영 가옥’이 선정됐다.

중구에 위치한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10월에 ‘명치좌(明治座, 메이지좌)’라는 이름으로 개관해 주로 일본 영화를 상영하는 명동예술극장으로 당시 11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잇는 대형 영화관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광복 이후에는 국제극장, 국립극장 등 다양한 명칭으로 변경됐다. 일제강점기에 최초 개관한 공연장으로 사용되며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가치를 인정받았다. 가수 현인이 ‘신라의 달밤’을 처음 부른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울미래유산 세종대왕기념관.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9.29
서울미래유산 세종대왕기념관.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9.29

동대문구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1973년 10월 개관했다. 세종대왕과 관련한 다수의 국보와 유형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세종대왕의 어진을 비롯해 집현전 학사도, 훈민정음 반포도 등 세종대왕과 관련해 전시돼 있는 자료들은 물론 세종대왕 신도비나 수표 등의 보물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건축가 송민구가 한국 고전 건축의 모습이 잘 표출되도록 설계한 건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미래유산 윤극영 가옥.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9.29
서울미래유산 윤극영 가옥.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9.29

‘반달 할아버지’ 윤극영이 거주하던 강북구의 가옥은 2014년 10월 일반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개관했다. 윤극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요작가이자 아동문화운동가다.

국내 최초의 동요곡집 ‘반달’을 출판한 윤극영의 가옥은 그 자체가 살아있는 교육‧문화‧관광 자원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윤극영은 일제강점기기에 나라를 빼앗긴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 위해 어린이의 감성과 정서에 맞춘 동요를 창작했다. 대표곡으로는 ‘반달’ ‘설날’ ‘고기잡이’ 등이 있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으로 제공된다.

한편 서울시는 한글날을 맞아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간, 서울미래유산 SNS에서 ‘세종대왕’ 4행시를 공모한다. 4행시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해 햄버거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올 7월부터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는데 한글날이 있는 10월은 세종대왕기념관과 반달할아버지 윤극영 가옥 등 특히 더 의미가 있는 미래유산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월 소개되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우리 주변의 미래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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