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내년 부산 시장 재‧보궐선거에 김무성 전 의원의 등판론이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국민의힘 후보는 출마가 곧 당선’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상당수의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이 경쟁에 뛰어든 상태에서 부산에 기반을 둔 ‘전국구 정치인’ 김무성 전 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 지역구에서 내리 6선을 지낸 김 전 의원은 특유의 보스형 리더십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고도 지역 정가는 물론, 여의도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차기 대권의 ‘킹메이커’ 역할에 주력하고 있어 부산시장 선거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부산 등판론’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주변에서는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김무성 등판론’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각 당의 재보궐선거 준비는 오는 12월부터 본격화할 전망인 만큼 김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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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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