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느는데 추석연휴 괜찮을까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느는데 추석연휴 괜찮을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추석을 10여 일 앞둔 19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도로에 '얘들아, 이번 추석은 오지마라.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추석을 10여 일 앞둔 19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도로에 '얘들아, 이번 추석은 오지마라. "올해 말고 오래 보자꾸나."'라고 적힌 현수막이 붙어있다. 정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를 걱정해 고향 방문 자재를 국민께 요청했다.ⓒ천지일보 2020.9.19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최근 2주간 28.1%

방대본 “추석 대이동 인한 확산 크게 우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추석 명절 연휴 기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2주 동안 신규 확진자 1883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30명이다. 전체 28.1%다.

많은 수의 확진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감염경로 조사 중’으로 분류되는 확진자 비율은 지난 15일 25%를 시작으로 16일 25.4%, 17일 26.4%, 18일 26.8% 19일 28.1%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감염경로가 빨리 확인되지 않으면 그만큼 방역 조치도 느려지는 만큼 감염경로 확인은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최근 20%를 계속 기록하면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염 경로.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염 경로.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는 기준 중 하나가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비율이 ‘5% 미만’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감염경로 확인이 방역당국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오히려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에선 3단계 강화 확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3단계 강화 기준 중 하나가 감염경로 사례 비율의 ‘급격한 증가’ 이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만일 추석 연휴 대이동 과정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명절 대이동으로 코로나19가 전국 유행이 될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께서 이번 추석 명절을 총리 말을 핑계 삼아 고향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해 주셔서 더욱 경각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실제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는 등 대이동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안 내려가는 게 효도’라는 한 카드뉴스의 내용을 인용해 “감염되면 치명률이 높은 분들은 바로 어르신들”이라며 “어르신의 안전을 위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위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방역조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고향 방문 대신 다른 곳으로의 여행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현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지난 5월 연휴 그리고 8월 초 여름휴가 이후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유행이 증가했던 사실을 반드시 상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연휴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0만명가량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추석 연휴 등을 앞두고 또 다른 어떤 대책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으나 계속 (확진자 발생)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은 하고 있다”며 “속도는 느리지만 그동안 국민 여러분들이 실천해 주신 거리두기의 효과가 분명히 그리고 반드시 나타나리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