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손해보험 6명, 일가족 6명, 지인모임 5명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 지속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9명 늘어 누적 4131명이 됐다.

서울시는 3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9명이 증가한 4131명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2일 이후 처음으로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94명이 확진된 후 확진자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3일(32명) 이래 3주 만에 가장 적은 수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74명을 기록했고, 다음날 146명으로 치솟은 이후 14일간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로 내려간 4일간도 하루 90명대로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전체적인 신규 확진자 수는 즐어든 반면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됐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노원구 손해보험’ ‘강북구 일가족’ ‘서대문구 지인모임’ 등이 추가됐다.

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파악된 누적 확진자 수는 노원구 손해보험 관련 2명이 증가한 4명, 강북구 일가족 관련해서는 1명이 늘어 6명, 서대문구 지인모임도 1명이 추가돼 누적 6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성북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돼 서울 누적 확진자만 629명이다.

광화문집회 확진자 수도 1명 늘어 90명으로 집계됐다. 광진구 혜민병원 확진자 수는 3명이 증가한 11명,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는 3명이 증가한 24명,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 3명이 증가한 6명이다.

성북구 체대입시학원은 2명이 증가한 42명이다.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동작구 서울신학교도 각각 1명씩 증가한 36명, 31명으로 집계됐다. 중랑구 체육시설 1명이 증가해 9명이다. 다래경매 집단확진도 1명이 추가돼 17명으로 집계됐다.

3일 0시 기준 격리 중인 자는 서울에서 1996명이고 2111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12명이다.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17.4%로 전날의 18.8%보다 줄었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2명, 기타 감염경로는 31명이다. 해외 접촉 관련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60명대로 줄어든 것은 온전한 거리두기 2단계를 한지 2주가 지나면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본다”며 “그러나 여전히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방역에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2m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서울시 일일 신규 확진자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9.3
서울시 일일 신규 확진자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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