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매출 116%↑
버섯·인삼·더덕 세트도 인기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추석 선물세트도 건강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 추석 대비 29.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116.0% 늘었다. 특히 홍삼·면역 관련 세트 매출은 302.7% 급증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버섯과 인삼·더덕 세트 등 건강 관련 세트들이 강세 보였다. 이 제품들은 각각 119.9%, 44.7% 매출이 늘었다.
전통적 인기품목인 신선식품 세트도 선전하고 있다. 역대 최장장마 여파로 오름세를 타고 있는 과일 세트 매출도 46.5% 신장했다. ‘제주 은갈치 세트’를 포함한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175.4%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정관장 등 홍삼 제품과 버섯·인삼 선물세트를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건강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끄는 트렌드를 겨냥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천연 꿀을 스틱에 담아 구성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건강 관련 선물세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에서 지난해 설 대비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27%)을 기록했다. 스틱형 홍삼 제품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 상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건강기능식은 물론 건강 관련 세트의 사전 예약 실적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