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6일 오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환기구에서 채취한 검체 14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구로구 관계자는 27일 “전날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5가구 8명이 모두 같은 라인 거주자임을 확인하고 해당 가구들의 환기구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며 “14건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의 감염경로 중 ‘아파트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 있다’는 추측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구로구는 “감염 경로와 원인을 찾기 위해 우리구,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역학·건축·설비 전문가들이 아파트를 방문해 합동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검사를 받은 이 아파트 주민 중 확진된 7가구 10명을 제외한 18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 아파트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후 6시까지 4명 더 파악돼 누계가 32명이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 아파트 주민이 다니는 금천구 육가공 공장을 통해 전파된 파생 사례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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