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23일 관내 전체 교회 335개소를 대상으로 ‘대면예배 실시 여부’를 전수 점검한 가운데 시청 직원이 광명교회 출입문 앞에서 ‘영상예배로 드린다’는 문구를 가리키고 있다.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광명시가 23일 관내 전체 교회 335개소를 대상으로 ‘대면예배 실시 여부’를 전수 점검한 가운데 시청 직원이 광명교회 출입문 앞에서 ‘영상예배로 드린다’는 문구를 가리키고 있다.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대면예배 실시 여부’ 전수 점검
19곳 교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광명시가 23일 관내 전체 교회 335개소를 대상으로 ‘대면예배 실시 여부’를 전수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됨에 따라 시청 45개부서 335명의 직원이 동원된 가운데 교회 비대면 예배 실시여부 및 온라인 예배 촬영 관련 출입자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점검 결과 전체 335개 교회 중 예배를 중단한 곳은 152개소, 온라인 예배를 실시한 곳은 164개소로 총 316곳(94.3%)의 교회가 대면 예배를 하지 않았으며, 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19곳(5.7%)으로 20인 이하 18개소, 50인 이상 1개소로 확인됐다.

광명시는 앞서 지난 3월 8일부터 4월 19일까지 7주 동안 매주 일요일 전체 공직자가 휴일을 반납하고 현장 예배 교회를 점검했다. 또 6월과 7월에도 매월 한 차례 이상 현장 전수점검을 실시하는 등 교회 집단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8일 철산역 거리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광명시 공식 SNS를 통해 방역 수칙 준수 홍보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최근 광화문 집회 및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시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있는 시민은 반드시 검사를 받고, 특히 주말 종교 활동 등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광명시는 그 동안 시민과 함께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코로나를 이겨왔다”며 “정부 지침을 반드시 지켜 코로나19의 재확산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시는 예배를 본 19곳의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을 내리고 30일 점검 시 재 적발될 경우 고발 조치 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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