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3년 10개월 만에 추월
文, 부정평가 2주 연속 50%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3년 10개월 만에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미래통합당이 전주 대비 1.7%p 오른 36.3%, 더불어민주당은 0.3%p 내린 34.8%, 정의당은 0.3%p 오른 5.1%, 열린민주당은 0.7%p 오른 4.7%, 국민의당은 0.9%p 오른 3.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지난 8월 1주 차 대비 2.5%p 하락한 13.8%로 나타났다.
보수 계열 정당은 지난 2016년 10월 3주 차 조사 이후, 3년 10개월 만에 민주당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창당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부적으로 서울(4.2%p↑), 50대(10.4%p↑)·70대 이상(5.8%p↑), 학생(13.3%p↑), 무직(7.0%p↑)에서 상승한 반면 40대(5.6%p↓), 광주전라(4.6%p↓)에서 하락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남권(7.7%p↓)·서울(4.1%p↓), 70대 이상(6.6%p↓), 50대(4.1%p↓), 농림어업(16.7%p↓)·학생(7.4%p↓)에서 하락했으나, 40대(4.8%p↑)·30대(3.9%p↑), 노동직(4.7%p↑)·사무직(4.1%p↑)에선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 대비 0.6%p 내린 43.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2%p 오른 52.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4.1%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흐름 보였으며,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1%p↓, 43.5%→39.4%, 부정평가 56.2%)과 연령대별로 50대(7.6%p↓, 48.3%→40.7%, 부정평가 57.1%), 20대(4.4%p↓, 40.3%→35.9%, 부정평가 56.3%), 직업별로 학생(17.0%p↓, 46.8%→29.8%, 부정평가 60.2%), 농림어업(11.5%p↓, 43.7%→32.2%, 부정평가 60.6%), 무직(8.0%p↓, 47.0%→39.0%, 부정평가 59.3%)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8.7%p↑, 29.7%→38.4%, 부정평가 58.4%)과 30대(6.0%p↑, 47.3%→53.3%, 부정평가 43.8%), 40대(3.0%p↑, 52.3%→55.3%, 부정평가 41.4%), 사무직(4.4%p↑, 46.4%→50.8%, 부정평가 46.8%)에선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