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월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환자 관련 등의 논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월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환자 관련 등의 논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송파구 지인 모임 관련해 지표환자(첫 감염자)가 이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서울 종로구 소재의 신명투자와 연관있는 방문자의 동거인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시 지역사회 내에 감염이 확산할 조짐을을 보여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서울 송파구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7명, 신명투자 관련 감염자는 총 10명”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송파구 지인 모임의 경우, 첫 확진자(지표환자) 1명과 지인 3명 간 식사자리를 가진 후, 이들이 순차적으로 의심 증상을 보이자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정 본부장은 지인 간 식사모임을 통해서 감염됐을 것이라고 보고 “어떤 감염원이나 감염의 선후 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명투자 회사 감염과 관련해서 “회사에서 접촉한 분들도 있고, 이것과 별개로 지표환자(첫 확진자)와의 개별적 지인 간 모임이 있어서 거기에서 또 전파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뿐 아니라 한 확진자의 집에 모여서, 모임을 가졌던 부분들이 전파의 또다른 요소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파구 지인 모임과 신명투자 관련 감염의 공통점은 지인 간 만남을 통해 전파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아무래도 소규모 지인 간의 모임은 친밀하신 분들이 집에서 주로 모이기에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부분이 다 면역이 없으시기 때문에 감염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노출이 되기 쉽다”며 “1m 이내에서 친밀한 식사나 대화나 모임을 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감염될 수 있다”고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에 신선부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 선박수리공의 가족 1명이 추가로 감염돼 지역사회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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