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업계 알짜 매물로 불리는 현대HCN이 KT스카이라이프 품에 안긴다.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케이블 업계 알짜 매물로 불리는 현대HCN이 KT스카이라이프 품에 안긴다.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케이블 업계 알짜 매물로 불리는 현대HCN이 KT스카이라이프 품에 안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현대HCN은 “방송·통신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회사(가칭 현대HCN) 및 현대미디어의 지분매각과 관련해 지난 15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했다”며 “이를 검토한 결과 아래와 같이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설회사 매각은 물적분할 완료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물적분할에 대한 주총 결의를 완료하고 승인권한을 가진 정부에 승인 심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KT스카이라이프와의 최종 본계약 체결은 정부 승인이 완료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높은 몸값 때문에 SK텔레콤과 딜이 무산된 후 현대HCN은 매각가격을 낮추기 위해 물적분할을 진행 중이다. 현대퓨쳐넷(존속법인)과 현대HCN(신설법인)으로 분할하고 현대퓨처넷이 신설회사인 현대HCN의 100% 주식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일 위성방송사로서 방송과 방송의 M&A라는 측면에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우선 기업결합심사가 원만하고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최선을 다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유무선네트워크 결합을 통한 양사 시너지 극대화, 방송상품 중심의 실속형 신상품 출시로 시장 경쟁 활성화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미디어콘텐츠산업 발전과 방송의 공적책무인 지역성 강화와 위성방송에 요구되는 공적책무 확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HCN은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종합유선방송사업권(SO) 8개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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