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천지일보 2020.7.10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천지일보 2020.7.1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1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글에는 이날 오후 8시 40분 기준 23만 300명의 동의가 달렸다.

청원 동의가 20만을 넘게 되면서 청와대의 답변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 청원이 마감되는 내달 9일부터 한 달 내로 공식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의 작성자는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하나요”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그는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요”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숨진 채 발견된 박 시장의 장례를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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