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생을 마감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가 담긴 유언장이 공개됐다.
이날 서울시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출입구에서 공개한 유언장에 따르면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며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고인의 외롭고 고통스런 선택과 창졸지간에 남편과 아버지, 형제를 잃은 유가족의 비통함을 헤아려달라”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누구보다 강인했고 열정적으로 일해 왔던 고인이었기에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고인이 별 말씀을 남기지 않은 채 모든 것을 묻고 생을 마감한 이상, 그에 대한 보도는 온전히 추측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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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kshine09@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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