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이동식 실험실에서 보건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중 채취한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 (출처: 자카르타=AP/뉴시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이동식 실험실에서 보건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중 채취한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 (출처: 자카르타=AP/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9일 인도네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57명 추가되며 전날 185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3월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3일부터 17일 연속으로 1000명을 넘기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7만 736명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서부 자바에서 962명, 동부 자바에서 517명, 자카르타 284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2657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58명 추가돼 누적 3417명이고,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은 4.8%다.

인도네시아 2억 7000만명 인구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58만 8000여명(0.2%)에 불과해 검사 인원이 늘어나는 대로 확진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외국인은 356명이고, 사망자는 9명이다. 이중 한국인 확진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동칼리만탄 발릭파판의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 현장에서 일하는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한국인 A(44)씨와 B(60)씨가 각각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증상이 양호해 A씨는 4일 퇴원했고, B씨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곧 퇴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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