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9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9

서울·충청권은 찬반 팽팽하게 갈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다주택자나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게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인상하는 방안 검토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53.5%로 다수였고, ‘반대’ 응답이 41.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1%였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찬성 59.0% vs 반대 39.0%)과 광주·전라(58.3% vs 36.8%), 경기·인천(54.8% vs 42.3%), 대구·경북(50.0% vs 41.3%)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찬반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에서 6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와 50대에서도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상회했다. 반면 30대, 60대, 70세 이상에서는 찬반 응답이 팽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74.6%, ‘반대’ 22.4%로 전체 평균보다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보수층에서는 찬성 30.6%, 반대 65.7%로 반대 응답이 많이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53.6%, ‘반대’ 45.3%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83.0%는 찬성했지만, 통합당 지지자 중 70.9%는 반대했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전체 평균 응답인 5.1%보다 18.0%p 높은 23.1%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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