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은 9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부동산 문제 관련, 2급 이상 공무원의 주택 소유 현상 파악, 매각 얘기가 나오는 건 이 정부가 과연 부동산 정책이란 걸 실질적으로 수행했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며 “속수무책 상황까지 오니 여론 무마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가진 부동산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오래 전부터 공직자 재산등록을 해 왔고, 등록사항을 공표해 왔다”며 “이제와서 2급이상 공무원들의 주택소유 실태를 파악한다는 얘기를 하는 건 정부가 사실은 실질적인 정책 실패를 호도하기 위해 엉뚱한 소리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정권 들어 21번 발표된 부동산 정책이 모두 파탄이나 실패로 돌아갔다는 게 부동산값 폭등으로 증명됐다”며 “실패가 드러나면 정책 방향을 바꾸거나 책임자를 바꿔야 하는데, 정책 실패를 공직자들 집 처분으로 해결하려 하는 게 22번째 대책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직자들이 가진 주택이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그걸 판들 이 정권의 대출 규제 때문에 현금 부자가 아닌 사람은 살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은 조속히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해임하지 않으면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