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8일 삼룡동 마틴공원에서 열린 천안7.8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8일 삼룡동 마틴공원에서 열린 천안7.8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8

‘129명 고귀한 장병 장렬한 최후 맞아’
“새로운 천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위해 노력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한국전쟁 당시 충남 천안에서 산화한 전몰미군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8일 삼룡동 마틴공원에서 개최됐다.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지회장 장규용)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정도희 천안시의회 부의장, 이정문 국회의원, 시도의원, 임규호 충남동부보훈지청장, 가경신 천안교육지원청장, 기관단체장,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가 매년 개최하는 6.25 한국전쟁 천안7.8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은 지난 1980년 한국전쟁 당시 천안지구전투에서 산화한 미육군 제24사단 제34연대 장병들의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1990년에는 주한미군 사령부와 UN한국참전국협회와 합동 행사로 개최됐다. 이후 2000년 천안시에서 추모공원 사용 승인과 추모비 건립을 추진했고, 2008년에 추모탑을 이전 재건립했다.

장규용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영령들께서는 70년 전 대한민국 수호와 인류평화라는 사명을 띠고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 한 채 낯설고 물 설은, 세계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6.25전쟁에 참전했다”면서 “1950년 7월 8일 미24사단 34연대 마틴 대령을 포함한 129명의 고귀한 장병이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가 이러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8일 삼룡동 마틴공원에서 열린 천안7.8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8일 삼룡동 마틴공원에서 열린 천안7.8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8

박상돈 천안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6.25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미 육군 마틴 대령과 128명 병사들의 명복을 빈다”며 “그들의 거룩한 희생 위에 이룩한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대에 물려 줄 수 있도록 새로운 천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문 국회의원은 “우리 민족과 국가 수호를 위해 장렬히 전사하신 장병들 앞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전물 장병 한분 한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대한민국과 천안시는 기억하고 기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굴되지 못한 수많은 참전 용사들을 하루빨리 발굴해 예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삼룡동 마틴공원에서 8일 열린 천안7.8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삼룡동 마틴공원에서 8일 열린 천안7.8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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