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일곡중앙교회 새 집단감염지 돼 폐쇄조치
당국, 사찰·오피스텔·요양시설 전수조사 중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광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하루 동안 9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중 8명의 확진자는 새 집단감염지가 된 일곡중앙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 98~106번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98번 확진자(50대 남성, 삼각동), 99번(30대 여성, 일곡동), 100번(50대 남성, 생용동), 101번(30대 남성, 태령동), 102번(40대 여성, 용두동), 103번(40대 남성, 일곡동), 104번(40대 여성, 일곡동), 105번(30대 남성, 서동)은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신도인 92번 확진자(60대 여성, 전남 장성)의 접촉자들이다.

106번(70대 남성·학동)은 대전 방문판매업체에 방문한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 광주 83번 접촉자로 확인됐다. 83번 확진자는 주요 집단 감염지로 꼽히는 금양오피스텔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사찰·오피스텔·요양시설에 이어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들의 확진이 잇따르자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양오피스텔은 일곡중앙교회와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등 최근 8일 동안 발생한 광주지역 확진자 73명 중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한 71명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어 최초 감염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코로나19 지역 확산 감염의 뇌관으로 주목받는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입구에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시설폐쇄 행정명령에 관련된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천지일보 2020.7.4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코로나19 지역 확산 감염의 뇌관으로 주목받는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입구에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시설폐쇄 행정명령에 관련된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천지일보 2020.7.4

시는 일곡중앙교회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시설 폐쇄 행정 명령을 내리고, 방역수칙 미이행 여부를 조사해 고발 등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CTV 조사 결과 지난달 28일 예배 당시 신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일곡중앙교회는 신도 수가 1500여명에 달하고, 확진자와 신도들의 거주지도 광주와 전남 장성, 전북 고창 등 범위도 넓다. 그러나 출입자 명부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온전히 이행하지 않았다.

일부 신도는 이날 예배에 2회 이상 참석하거나 교회 내부 식당에서 식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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