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하천이었던 도동 중앙배수로의 복원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7.3
오염하천이었던 도동 중앙배수로의 생태복원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7.3

하루 4만 6000톤 남강물 공급

“시민들 ‘핫스팟’으로 만들 것”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오염하천으로 복개된 진주시 도동지역의 중앙배수로가 남강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진주시는 지난 2일 밤 하대동 구 35번 종점 일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강민국 국회의원을 비롯한 이상영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배수로 환경개선사업 통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중앙배수로는 그동안 도동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중요 교통축임에도 오염된 퇴적토와 잡풀로 인해 악취와 벌레 등이 발생해 개선요구가 이어져왔다.

이에 시는 지난 1996년부터 2012년까지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통해 하천의 전체구간 3.1㎞를 복개시켰다.

민선 7기 들어서는 하천 생태복원을 위해 5억원 규모의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오염된 퇴적토 4560㎥를 들어내고 강물을 하천에 공급했다.

특히 남강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던 도동양수장의 시설을 이관받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펌프용량 증설과 배수로 하상보호공 설치를 마쳤다.

이 사업으로 하루 용량 4만 6000톤의 깨끗한 남강물이 중앙배수로로 공급되면서 오염하천이 아닌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됐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통수식에서 “이번 개선사업으로 중앙배수로를 되살리는 성과를 거두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게 됐다”며 “앞으로도 2단계 사업인 낙하분수, 조형물, 도로구조 개량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중앙배수로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진주시 하천관리팀 관계자도 “도동(道洞)의 지명이 도청의 동쪽 동네라는 의미가 있다”며 “시내 중앙을 흐르는 남강물을 도동의 중심지로 관통시켜 옛 도청의 소재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밤 하대동 구 35번 종점 일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강민국 국회의원을 비롯한 이상영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배수로 환경개선사업 통수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7.3
지난 2일 밤 하대동 구 35번 종점 일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강민국 국회의원을 비롯한 이상영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배수로 환경개선사업 통수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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