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기자 만난 강경화 “北과 대화 계속돼야”… 올해 中 시진핑 방한 추진
5개월 만에 기자 만난 강경화 “北과 대화 계속돼야”… 올해 中 시진핑 방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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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

“코로나19 대응 경험 88개국 공유”

“北 정세 악화조치 멈춰… 대화 추진”

“한미동맹 문제없어… 日역사문제 원칙대로”

“7월 고위급 방한 추진”… 中 시진핑은 올해 안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내신 기자 회견을 갖고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을 비롯해 북한 문제 등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장관은 한미동맹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고, 올해 안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과의 역사문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실에서 강 장관은 “보건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국민들의 노력으로 인해 한국의 방역 모델이 세계적인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운을 떼며 이처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경험 각국에 공유”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 강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국민이 방역 관련 이룬 성과를 외교적 자산으로 활용해 웹 세미나 등을 통해서 현재까지 총 88개국, 37개 국제기구에 우리의 (방역) 경험을 공유했고, 보건 취약 및 피해 국가 97개국에 방역물품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께서도 지난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총 1억 달러 규모의 지원 공약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유엔(UN),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 등 다자무대에서도 우리 주도로 보건협력 우호그룹을 출범했고 관련 논의의 장을 활용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에서 국경봉쇄가 있어서 출입국에 어려운 상황에서 외교부는 현재까지 16개국에 우리 기업인들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했고, 고립된 우리 국민에 대해 116개국에서 4만여명을 안전 귀국시켰다고 강 장관은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우리 방역물품의 수출을 지원해서 140개국에 약 5억 200만 달러 규모의 진단키트 수출을 이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

◆“北 대비태세 유지하며 대화 모멘텀 계속”

최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불안한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정부의 외교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차분하게 NSC(국가안보회의)를 중심으로 외교와 안보부처 모두가 유기적으로 대응했다”며 “현재 북한은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추가조치를 멈춘 상태이지만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정부는 북한의 대화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계속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며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남북,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 협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동맹 굳건해”… 中 시진핑 방한 추진

한미 동맹과 중국, 일본 주변국에 대한 외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장관은 “한미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세 차례 정상 간 통화를 갖는 등 굳건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코로나 대응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최근 G7 확대 등에 대해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6.25전쟁 발발 이후 70년간 한미 동맹은 강화해왔고 글로벌 이슈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동맹현안을 놓고 호혜적으로 해결하는 등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상 간 전화통화와 서신교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호 방역물자 지원과 응원 메시지 발신으로 우호정서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중은 특히 두 차례에 방역협력 대화를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보장하는 ‘신속통로제도’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

일본과 역사문제에 대해서 강 장관은 “원칙에 입각해 단호히 대응하되 이웃으로서 필요한 실질협력은 이와 분리해 한일관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부당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작년 11월 한일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제반 현안들의 해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나 협력대상국과의 교류도 심화하고 성장동력을 찾아 실질협력을 할 것이라고 강 장관은 덧붙였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외교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난달엔 한반도 본부장의 방미와 차관보의 UAE 방문 등 대면 외교를 재개했고, 이달 중에는 고위급 인사 방한도 추진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위급 인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인지에 대해서 외교부 당국자는 “여러 고위급 인사일 것이고 시진핑 국가주석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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