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통일동산 인근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포기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5.5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 2018년 5월 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통일동산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접경지 주민 안전 위협 주장엔 “피해 준적 없다” 반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오는 25일 전후로 대북전단을 보내겠다고 예고해 긴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그 진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는 대북전단 100만장 살포의 준비를 지난 3월 이미 마쳤고 예정대로 날릴 계획”이라며 “6.25 전후로 바람 따라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만약 전단을 살포한다면 해당 전단이 북한 땅에 떨어진 것을 위치정보(GPS)로 확인하고 나서 살포 사실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전단 살포는 단체 후원자들과 함께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살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우리가 무슨 피해를 준 적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10차례가 넘게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에도 경기도 김포시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미국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대형 풍선 20개에 나눠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보낸 바 있다.

박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의 토크시간에 참석해 당시 어떤 내용의 전단을 북한에 날렸느냐는 질문에 “김정은이 백투혈통의 제일 장자인 김정남을 5년간 쫓아다니다 독살했다. 전 세계가 알지만 북한 인민은 모른다. 그런 말을 했다가는 혓바닥을 잘라서 정치범 수용소로 보낸다”며 “그 내용을 특수 비닐 종이에 담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미꾸라지가 진짜 용이 된 대한민국의 이야기를 70페이지 소책자에 담아 보냈다. 대한민국의 경제, 역사, 사회, 문화 발전의 역사를 담았다”며 “이건 청와대 국정 홍보처에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북한 2천만 동포들에게 선전하는데 그것을 찌라시, 쓰레기 취급하는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시건방진 여자 (김)여정인지 하는 야만의 무리들이 거짓과 위선으로 공갈과 협박으로 사실과 진실을 가리려 하지만 끝내는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며 “이달 중으로 거짓 위선자 야만인 김정은 머리에 (대북전단)백만장을 쏟아부어 악의 무리를 쓸어버리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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